모든 병은 발병한 후 치료하는 것보다 그 병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뇌세포는 우리 몸의 다른 세포와는 달리 한번 손상이 되면 재생이 되지 않기 때문에 더욱 예방이 필요합니다. 앞선 포스팅에서 수없이 많은 치매의 원인을 살펴보았듯이 노인성 치매로 알려져 있는 알츠하이머와 혈관성 치매는 전체 치매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80~90%로 가장 흔한 치매의 원인입니다.

 

 

치매의 진단과 치료

치매는 의학적으로 기억 장애를 포함한 다발성 인지장애와 일상생활 능력장애의 결합으로 정의됩니다. 치매는 그 자체가 질병이 아니고,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한 뇌 손상에 의한 증상들을 모두 일컫는 말입니다. 치매의 진단은 먼저 환자와 보호자를 통해 병력을 청취한 후 신경학적 진찰, 선별검사를 시행하여 인지능력을 평가하게 됩니다.

 

치매가 의심되면 환자의 현재의 인지능력과 정상 대조군(같은 연령, 학력, 성별)과 비교하는 신경심리검사를 통해 실제로 인지능력이 저하되어 있는지 진단합니다. 이러한 정밀검사에서 환자의 인지능력 저하를 확인하게 되면 치매라고 진단할 수 있습니다. 치매의 원인을 찾기 위해서 혈액검사, 뇌영상검사(MRI)를 시행합니다.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

진단 의학적 검사의 목적은 알츠하이머에 의한 치매가 아닌 다른 원인으로 발병한 것인지 찾아내어 치료가 가능한 치매인지를 확인하는 데에 초점이 있습니다. 다음은 치매 진단에 도움이 되는 검사들입니다.

필수 검사 필요한 경우 시행하는 검사
전혈 혈구 검사
혈액 생화학 검사
갑상선 기능 검사
비타민 B12 농도
MRI 또는 CT
매독 혈청 검사

적혈구 침강 속도 검사
소변 검사
독성 검사
흉부 단층 촬영
중금속 검사
후천성 면역 결핍증 검사
뇌척수액 검사
뇌파 검사
PET / SPECT

 

치매 가능성 체크 리스트

다음은 치매 진단 참고용 체크리스트입니다. 최근 6개월 간의 해당사항이 20개 항목 중 10개 이상이면 치매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삼성서울병원 제공]

 

  1. 어떠한 일이 언제 일어났었는지 기억하지 못할 때가 있다.
  2. 며칠 전에 들었던 이야기를 잊어버린다.
  3. 반복되는 일상 생활에 어떤 변화가 생기면 바로 적응하기가 힘들다.
  4. 본인에게 중요한 일상을 잊을 때가 있다. (예: 가족들의 생일, 결혼기념일 등)
  5. 약속을 하고 잊어버린 경우가 있다.
  6. 어떤 일을 좀 전에 하고도 잊어버려 다시 반복한 적이 있다.
  7. 약 먹는 시간을 놓친 적이 있다.
  8. 하고 싶은 말이나 표현이 금방 떠오르지 않는다.
  9. 물건의 이름이 금방 떠오르지 않는다.
  10. 이야기하는 도중 방금 자신이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잊을 때가 있다.
  11. 갈수록 말수가 적어지는 경향이 있다.
  12. 개인적인 편지나 사무적인 편지를 쓰기 힘들다.
  13. 신문이나 잡지를 읽을 때 내용의 줄거리를 파악하지 못한다.
  14. 책을 읽을 때 같은 문장을 여러 번 읽어야 이해가 된다.
  15. TV에 나오는 이야기를 따라가기 힘들다.
  16. 돈 관리를 하는데 실수가 있다.
  17. 계산 능력이 떨어졌다.
  18. 과거에 사용했던 기구를 쓰는 데 사용이 서툴러졌다.
  19. 전에 갔었던 장소를 기억하지 못한다.
  20. 길을 잃거나 헤맨 적이 있다.

 

 

 

치매 치료 방법

현재까지 알려진 치매의 완전한 치료 방법은 없으나 지속적인 약물 개발로 점차 치료가 가능한 질환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치매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장애를 치료하면 간혹 치매가 치료되거나 진행을 더디게 할 수 있습니다.

 

원인별 접근 치료법

대부분 치료 가능한 치매의 종류에 해당합니다. 뇌출혈이나 뇌종양, 정상압 수두증 등으로 인한 치매인 경우 수술을 시행하여 치료할 수 있습니다. 뇌경색으로 인한 혈관성 치매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등의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거나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를 통해 병의 진행을 늦추거나 예방할 수 있습니다.

 

약물 치료법

현재, 치매를 치료하기 위한 다양한 약물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콜린성 약제(신경인지 기능 활성제), NMDA 수용성 차단제 등을 사용할 수 있으며, 치매로 인한 정신적인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항우울제나 항정신병 약물 등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기타 치료법

치매는 복잡한 주변 환경에 적응하기 어렵기 때문에 많은 문제 행동을 일으키게 됩니다. 따라서 되도록 단순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합니다. 또한 환자의 일상생활의 기능을 고려한 일과표를 작성하여 일과표에 맞춰 반복적인 생활을 하도록 해야 합니다. 문제 행동이 나타나면 우선 원인을 찾고 관찰하여 적절한 방법을 적용하며, 문제 행동에 호전이 없다면 약물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치매 예방 방법

원인을 알 수 없는 알츠하이머 치매는 치료 및 예방에 대한 의학적 발전만을 기대할 수 밖에 없지만, 혈류의 장애로 발생하는 혈관성 치매는 예방할 수 있습니다. 혈관성 치매는 중년 이후 꾸준히 몸 관리를 하게 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고, 같은 혈관성 치매라도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면 진행이 멈추거나 호전될 수 있습니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장병, 비만, 흡연, 운동 부족과 같은 뇌 혈관 건강에 위협을 주는 요소들은 반드시 조절해야 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질병이 예견되는 중년 이후부터는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을 절제하고 정기적인 건강 검진과 금연,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 합니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건강했던 뇌세포가 점차 죽어가면서 발생하게 되는데 보통 65세 이상의 노인에게서 주로 발병합니다. 왜 뇌세포가 죽어가는지에 대한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알츠하이머 치매의 위험 요소는 고령, 여성, 가족력 등으로 피할 수 없는 위험 요소들이며, 예방법 또한 없습니다.

 

치매 예방 : 기타 치는 남자 노인과 박자 맞추는 여자 노인
치매 예방

 

하지만, 최근 연구 결과 학력이 높거나 지적 수준을 요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알츠하이머에 덜 걸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머리를 많이 사용하는 활동을 하면 치매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고스톱 같은 한번 배우면 그 이후 반복적인 룰을 적용하는 게임보다 매번 머리를 쓰게 하는 복잡한 게임이 더 좋으며, 직업 중에서는 수학 교사가 치매에 걸릴 확률이 가장 낮은 직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렇듯 치매는 퇴행성 뇌질환이기 때문에 신체의 노화와 반드시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며, 나이가 많아도 치매 증상이 없이 살다 가거나 젊은 30~50대에 뇌수술을 하거나 알콜성 치매, 간질성 치매 등 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치매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예방하는 생활 습관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권장되는 것은 두뇌 회전을 많이 하게 하는 바둑이나 카드놀이, 신문이나 책을 읽는다거나 글을 쓰는 것이 효과적인 예방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뇌 건강에 좋은 음식과 꾸준히 걷는 운동은 인지 기능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술과 담배는 인지 기능에 나쁜 영향을 주기 때문에 과음 및 흡연을 삼가며, 잠이 부족하면 기억력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평소 메모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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