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통증이 견딜 수 없이 심해지거나 지속적으로 통증을 느끼게 되면 병원을 찾게 됩니다. 간단히 해결되는 통증도 있지만 원인을 찾기 어려운 경우도 많습니다. 만병의 씨앗이라 불리는 만성염증, 오랜 시간 특이한 증상이 없어 더 위험한 만성염증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만성염증

염증은 우리 몸에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이나 부상이 생겼을 때 몸이 회복하기 위해 일어나는 일종의 보호 반응입니다. 혈관을 타고 이동하여 전신의 세포를 공격하는 염증을 오랫동안 방치하면 만성염증으로 발전합니다. 만성염증은 무려 3만 6천여 개의 지병을 유발하고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합니다.

 

염증은 급성 염증과 만성염증으로 구분합니다. 만성염증은 말 그대로 염증이 오래된 것을 뜻하는 반면 급성 염증은 갑자기 발생하는 염증으로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몸 속에 침투하면 이 때 면역세포가 대항하여 어느정도 해결을 하고 면역력을 획득하기 때문에 급성염증은 치유 과정에서 이른바 '착한 염증'인 경우가 많습니다.

 

염증세포
만성염증

 

 

 

만성염증이란

우리 몸에는 신경계를 종합 처리하는 중추신경계와 통증을 전달하는 통신망 역할을 하는 말초신경계가 있습니다. 자극을 받으면 통증 신호가 말초신경과 중추신경을 따라 순식간에 뇌로 전달됩니다. 뇌가 통증을 인식하면 적절한 대처를 취하고 통증을 사라지게 하며 이 과정에서 통증 유발 물질들과 억제물질들이 생성됩니다. 이때 두 물질의 전달 과정의 균형이 깨지면서 만성통증이 생기게 됩니다.

 

만성염증은 가랑비와 같이 소리 소문 없이 조용하게 우리 몸속의 여러 곳을 망가뜨립니다. 만성염증은 염증 물질을 지속해서 생성하고 이러한 염증물질들이 혈관을 타고 전신으로 이동하여 혈관, 세포, 장기, 근육 등에 악영향을 주면서 전신에 여러 질환을 유발합니다. 6개월 이상 계속되는 만성통증은 뇌의 신경전달 체계를 망까뜨리면서 통증 원인이 해결되어도 통증이 과도하게 느껴지는 상태가 됩니다.

 

만성염증은 혈관을 타고 곳곳을 돌아다니며 신체를 손상시킵니다. 세포 노화와 변형을 일으키고 면역 반응을 지나치게 활성화해 면역계를 망가뜨리게 되고, 비만과 당뇨병 등 대사질환부터 피부 질환, 류마티스 관절염, 천식 등 자가면역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우리 뇌에서는 행복 호르몬 세로토닌과 수면 호르몬 멜라토닌을 합성합니다. 그러나 염증인자가 증가하면 세로토닌과 멜라토닌의 합성을 방해하여 우울증과 불면증에 시달리게 되며, 만성염증이 뇌 세포를 파괴하여 우울증,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일으킵니다.

 

만성염증은 암 발병률을 높이는데 만성염증 수치가 높은 사람이 낮은 사람보다 암 발생 위험률이 남성은 38%, 여성은 29% 증가했다는 연구 보고가 있었습니다. 또한 염증물질을 만들 때 단백질을 사용하면서 근육에 전달되는 단백질이 감소하기 때문에 근육감소증도 유발합니다. 이외에 잇몸병, 대장염, 지루성 피부염 등 각종 염증질환도 유발합니다.

 

통증으로 얼굴을 감싸고 있는 남성염증 세포가 있는 혈관허리를 잡고 통증을 느끼는 남자 그림
만성염증

 

 

 

만성염증의 원인

만성염증을 방치하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콜레스테롤이 쌓여 결국 고혈압, 당뇨, 암, 치매 등 3만 6천여 가지의 질병을 유발합니다. 염증 때문에 평생 약을 먹어야 될지도 모르는 것입니다. 체내에 염증이 쌓여 만성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1. 흡연과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흡연으로 니코틴과 미세 먼지는 코, 입, 폐를 거쳐 혈관까지 흘러들어옵니다. 니코틴과 미세 먼지가 혈관 속으로 들어오면 우리 몸은 이를 제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염증이 발생합니다. 미세 먼지가 만든 만성염증 때문에 심뇌혈관 질환의 발병 위험이 커집니다.

 

2. 액상과당

액상과당은 천연과당보다 혈액 속의 단백질 성분과 엉겨 붙는 작용이 빠르게 일어납니다. 단백질이 당과 엉겨 붙으면 최종 당화산물을 만드는데 이는 혈액 속 염증물질을 만들게 됩니다.

 

3. 스트레스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교감신경을 자극해서 염증 반응을 초래합니다. 스트레스 호르몬은 염증 제거 효과가 있지만 장기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조절 기능이 손상돼 염증 제거 효과가 낮아집니다. 실제로 미국 오하이오대 연구에 따르면 만성 스트레스에 노출된 사람은 체내 염증 수치가 20% 높았다고 합니다.

 

4. 내장지방 복부 비만

불이 기름을 만나면 잘 타는 것처럼 만성염증은 지방이 있으면 급증합니다. 특히 복부에 있는 내장지방이 더 해롭습니다. 지방 세포는 '아디포카인'이라는 염증 물질을 분비하고, 이는 신진대사를 방해하여 지방을 더 쌓이게 만드는 염증과 지방 생성의 악순환이 나타납니다.

 

5. 고열량 음식

지방 함량이 높은 고열량 음식도 만성염증의 원인이 됩니다. 패스트푸드 등 고열량 음식에 함유된 지질 성분은 혈관을 손상시키면서 염증물질을 유발하기 때문에 비만이 되기 쉽습니다. 비만세포가 만들어지는 동시에 염증 신호들도 함께 만들어지면서 심혈관계 질환 및 각종 만성질환의 위험도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6. 운동부족

평소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다거나 너무 몸을 움직이지 않는 습관은 체내 염증을 생성합니다. 매일 스트레칭이나 20~30분 정도의 달리기 또는 줄넘기 같은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식사를 너무 적게 해도 체내 신진대사 기능이 떨어져서 체내의 염증 물질을 몸 밖으로 잘 배출하지 못하기 때문에 염증이 쌓이기 쉽습니다.

 

7. 잘못된 자세

구부정하게 앉거나 한 자세로 장시간 있는 것은 노폐물을 배출하는 림프의 순환을 억제합니다. 이런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하면 염증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만성염증이 증가하게 됩니다.

 

 

 

 

만성염증의 치료와 예방

만성염증은 따로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치료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만성염증을 줄이거나 예방하려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원활한 체내 순환을 만들어야 합니다. 당뇨와 비만을 만드는 원인을 멀리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도록 해야 합니다. 스트레스가 장기간 쌓이게 되면 만성염증이 생기고 만성피로와 또 다른 만성질환을 동반하게 됩니다.

 

질병이 없는데도 계속 피곤하거나 통증이 몸 곳곳에서 나타난다면 만성염증을 의심하고 원인을 제거해야 합니다. 꾸준한 유산소 운동과 햇빛을 보는 야외활동은 지방세포를 줄이고 비타민D를 합성하여 몸속 염증을 억제하는 기능을 높여 줍니다. 평소 스트레칭을 자주하여 온몸을 곧게 편 자세를 유지하며 양파, 베리류 등 항산화 효과가 있는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것도 만성염증을 예방하는데 좋습니다. 

 

 

 

만성염증 관련 질병

 

당뇨병 : 혈액을 끈적하게 만드는 포도당

당뇨병은 혈액 내 포도당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질병을 말합니다. 포도당이 우리 몸의 각 세포에서 사용되기 위해서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필요하며, 인슐린은 우리 몸속 췌장에서 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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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근육통 : 상상할 수 없는 근육 통증

정상인이 통증으로 느끼지 못하는 자극을 몸에서 적절하게 처리를 못하게 되어 통증을 심하게 느끼게 되는 증상이 섬유근육통입니다. 섬유근육통은 인대, 근육, 지방조직 등 연조직의 통증 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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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 : 통증을 동반하는 피부 물집

대상포진은 50~70세의 고령자, 후천성 면역결핍 증후군 환자, 항암치료 중인 환자 등 성별에 관계없이 면역력이 약해진 사람에게 주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대상포진의 발병 원인은 수두-대상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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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염증에 좋은 음식

 

블루베리 : 안토시아닌 대표, 강력한 항산화 식품

블루베리는 푸른색의 상징인 안토시아닌 색소를 가진 유일한 푸른빛의 식품입니다. 미국 하버드대학과 타임지가 선정한 슈퍼푸드 중 하나인 블루베리는 크기는 작지만 풍부한 과육과 새콤달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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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 피를 맑게 하는 가성비 좋은 채소

양파는 저렴한 가격으로 쉽게 구할 수 있고 여러 음식에 활용되는 채소입니다. 웰빙 바람으로 인기가 더 많아진 양파는 다양한 성분이 함유되어 있으며, 제철인 5~6월에 먹으면 보약과도 같은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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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황 : 몸 속 염증에 대응하는 강력한 항산화제

강황은 낯선 이름이지만 알고 보면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식품으로 활용되는 식물입니다. 바로 카레(커리)의 주성분이라고 하면 고개를 끄덕일 텐데, 우리가 즐겨 먹는 카레 속 강황의 효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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