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 간염은 바이러스가 침투하여 간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며 법정감염병 3급입니다. 우리나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6년 자료에 의하면 여러 종류의 간염 중 B형 간염이 86%를 차지하고, 서양에 비해 한국과 중국 등 동아시아에서 B형 간염의 발병률이 높습니다.

인체의 간
B형 간염 : 간

 

B형 간염

B형 간염은 감염 원인에 따라 태어날 때부터 B형 간염에 감염된 어머니로부터 전염되는 수직감염과 성관계, 수혈, 오염된 의료 도구 등을 통해 전파되는 후천적인 감염으로 구분됩니다. 수직감염은 거의 0%에 가까운 완치율을 보이며 대부분 만성간염으로 발전합니다. 후천적인 감염은 우리 몸에서 자연스럽게 병균을 처리하여 별다른 치료 없이 완치됩니다.

 

우리나라에서 B형 간염은 대부분 수직감염에 의한 발생이 많으며 후천적 감염의 경우는 드물게 나타납니다. 수직감염이나 후천적 감염 모두 만성간염으로 진행되는 경우에는 간염 환자 25%에서 10~30년 이내 간경변 또는 간암으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B형 간염의 증상과 진단

감염 후 평균 120일 정도의 잠복기를 가진 후 증상이 나타납니다. 감염에서부터 6개월 이내에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급성간염은 피부나 눈이 누렇게 변하는 황달과 소변 색이 흑색으로 변하며, 입맛이 없어지고 심한 피로감과 우상복부 통증, 발열, 근육통, 오심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만성간염의 경우 무증상부터 전신피로감과 황달, 식욕부진, 말기 간부전 등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B형 간염의 진단을 위한 검사는 혈액 검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혈액에서 B형 간염 표면항원 또는 B형 간염 특이항체가 검출되면 B형 간염 환자로 진단하며, 간염의 중증도를 확인하기 위해 간 기능 검사를 실시합니다. 6개월 이상 증상이 지속되고 B형 간염 표면항원이 양성반응을 보이면 만성간염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B형 간염의 치료

성인이 급성으로 B형 간염에 감염된 경우 대부분 특별한 치료가 없어도 자연적으로 치료가 됩니다. 충분하게 휴식을 취하고 단백질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면 더욱 빠르게 회복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B형 간염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표면항체가 생성되어 면역력이 생기기 때문에 다시 B형 간염에 걸리지 않습니다.

 

만성간염으로 진행된 사람은 간 손상과 B형 간염 바이러스의 증식을 막기 위해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나 페그인터페론을 주사할 수 있으며, 심각한 경우는 간이식을 할 수도 있습니다. 치료를 결정하기 전 유전성 및 적응 정도를 확인하고 합병증 예방을 위해 의사와 상담 후 적절한 약제를 선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B형 간염 합병증

급성 B형 간염인 경우 드물지만 전격성 간염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만성 B형 간염으로의 진행이 주요 합병증입니다. 만성 B형 간염의 치료효과는 인종과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만성 B형 간염 환자는 대부분이 혈청전환이 더디고 간경화 및 간암으로의 진행속도가 빠르며 재발률이 높은 유전자형을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만성 B형 간염은 정맥류 출혈과 간성혼수, 비장비대, 복수, 혈액응고의 장애 등의 증상이 유발되는 간경화와 간암의 합병증이 있습니다. 간혹 간이식이 필요한 상태가 되거나 사망할 위험도 있습니다.

 

 

 

B형 간염 예방법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B형 간염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특히 산모가 B형 간염에 감염되어 출산을 하는 경우는 출산 전에 반드시 B형 간염 백신을 접종하고 면역글로불린을 투여해야 합니다. 또한 우리나라는 B형 간염 발생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B형 간염 백신을 접종해야 하며, 접종 후에도 체내에 항체가 생성되었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B형 간염에 감염된 경우 반드시 의사의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하며, 한약 또는 각종 건강기능식품 등은 간에 무리를 주고 치료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자제하도록 합니다. 또한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혈액 또는 체액 등을 통해 전염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B형 간염 표면항원이 소멸되고 B형 간염 표면항원에 대한 항체가 생성될 때까지 환자의 혈액과 체액에 오염된 물건은 반드시 소독합니다.

 

B형 간염 바이러스를 우리 몸에서 없앨 수 있는 치료법은 아지까지 개발된 것이 없지만,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 중 만성간염으로 발전될 수 있으므로 6개월에 한 번씩 정기적인 혈액 및 간 기능 검사가 필요합니다.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