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염은 심장 근육에 급성 또는 만성으로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심근염의 주된 원인은 바이러스 감염과 독소, 면역학적으로 문제가 생긴 경우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 발생 빈도가 어느 정도인지 정확한 통계 수치가 존재하지는 않지만, 미국의 한 보도에 의하면 급사의 1.3%가 심근염이 사망원인이라는 보고가 있습니다. 심근염이 발생하는 나이는 평균 40대 초반으로 급사하는 젊은 환자의 20% 정도가 심근염과 연관이 있다고 합니다.

 

 

심근염

심근염의 원인은 무수히 많지만 감염성, 독성, 면역성 등 3가지를 주요 원인으로 나뉘며, 그중 바이러스성 감염으로 인한 심근염이 가장 흔하게 발생합니다. 류머티즘열 또는 샤가스병, 에이즈 등의 감염성 심근염도 자주 나타나고, 대부분 심근염은 장바이러스와 연관성이 깊습니다.  유행성은 아니지만 여름철에 발생하는 심근염과 심장을 이식한 환자에게도 바이러스가 원인이 되어 심근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심근염 : 빨간 심장 근육 염증
심근염

 

심근염의 원인

감염성 원인

심근염의 원인 중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발병이 가장 흔합니다. 파보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헤르페스 바이러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장바이러스, 간염 바이러스, 에코바이러스 및 거대세포 바이러스 등 거의 모든 세균들이 심근염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생아는 바이러스에 의한 직접적인 손상으로 발생하며, 2019년부터 최근까지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도 심근염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독성 원인

병원에서 사용되는 약제뿐만 아니라 외부 환경의 여러 물질들로부터 발생한 독성이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독소루비신, 아드리아마이신 등은 급성 또는 만성적으로 심독성을 나타내고, 급성 심독성은 드물게 심부전이나 부정맥을 발생하기도 합니다. 또한 기전은 불분명하지만 코카인은 심근염과 확장형 심근증을 유발합니다.

 

면역성 원인

면역학적인 측면에서의 발병원인으로 다양한 결체조직질환인 루푸스 또는 류머티즘 관절염, 피부근염 등뿐만 아니라 주로 소아를 침범하는 가와사키병에서도 심근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와사키병의 25%는 관상동맥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경우로 대개는 회복되지만 이차적 혈전이나 심근허혈, 동맥류 형성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성인에게는 면역결핍 바이러스로 알려져 있는 에이즈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성 심근염이 자주 발생합니다.

 

 

 

심근염의 증상

심근염의 증상은 염증의 원인과 정도, 중증도에 따라 달라지지만 대부분 가슴통증, 호흡곤란, 고열과 오한 그리고 근육통 및 관절통 등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게 됩니다. 감염성 심근염인 경우 처음에는 감기와 비슷하게 발열과 오한 및 근육통을 보이면서 발현될 수도 있으며, 어린이에게는 발열과 식은땀, 호흡곤란, 청색증 등으로 나타납니다.

 

쉽게 피로를 느끼며 숨이 차고 부종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간혹 심장박동 자각 또는 실신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전체 환자의 12%가량이 찌르는 듯한 날카로운 가슴통증을 호소하며, 이러한 양상은 급성심근경색의 증상과 비슷하여 심근염과의 감별이 어려울 때도 있습니다.

 

 

심근염 진단과 검사

혈액 검사로 염증 수치 및 심근 효소 수치의 상승과 심초음파 검사에서 심근경색의 이상 소견이 없을 경우 심근염의 진단이 가능합니다.

 

  • 혈액 검사 : 염증 수치 상승 정도, 심근 효소 수치 상승 정도, 백혈구 수치의 확인
  • 심전도 검사 : 동성 빈맥, 낮은 전기적 활동, 급성 심근경색 양상 확인
  • 심초음파 검사 : 심장 기능 및 동반되는 다른 질환 확인, 심근경색 배제 여부 결정
  • 심장 CT, MRI 검사 : 비침습적으로 심근 괴사 진단, 심근의 부종 확인
  • 관상동맥조영술 : 심근경색이 완전하게 배제되지 않은 경우 시행

 

 

심근염 치료와 예방

심근염을 치료방법은 대증 치료로 안정이 중요하기 때문에 입원하여 치료합니다. 대부분 약물이나 기구를 삽입하여 급성기에 감소된 심장 기능을 지지 및 부정맥에 대한 처치를 하고 심부전 합병증을 치료합니다. 전격성으로 진행되면 매우 위험하며 인공호흡기 또는 심폐 외기 시술 등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심장 이식을 고려할 수도 있고, 고용량 감마 글로불린 치료와 항바이러스제 치료도 시도합니다. 부신피질 호르몬제가 필요한 경우도 있으나 아직 효과가 입증되지는 않았습니다. 심근염으로 인한 울혈성 심부전이 나타나면 강심제, 항혈액응고제, 이뇨제 등을 투여합니다. 현재까지 심근염 자체에 대한 성공적인 치료는 없으며, 통증 조절도 중요한 치료입니다.

 

치료 경과 및 예후

바이러스성 심근염은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으면 저절로 치료되는 경우가 많으며, 심전도 이상도 사라집니다. 하지만 심각한 심근염은 심부전 또는 심실성 부정맥, 좌심실 동맥류 등의 심근에 영원한 손상을 남기는 합병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심근염이 임상에서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확한 예후를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원인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다수가 완전한 회복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완전히 회복되지 않고 심부전이나 사망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으며 심장 기능이 감소된 상태로 회복되기도 합니다. 급성 신금염에서 회복된 후에도 심부전 증상이 간헐적으로 나타날 수 있고 간혹 재발이 되기도 합니다. 부정맥이 나타나기도 하고, 이로 인해 급성기 회복 이후 급사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심근염 예방법

심근염을 예방할 특별한 조치는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발병이 흔하기 때문에 손 씻기 같은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심근염을 치료 중이라면 움직임이 많으면 염증도 함께 진행되므로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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